::: 세자매 이야기 ::: 세자매닷컴 :::

 

 





  (2011-04-05 14:59:55, Hit : 532, Vote : 103
 우리들의 화원 만들기 1



올해도 식목일, 나무 심는 날이 찾아왔다.

세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적부터 봄만 되면 우리는 무언가를 심곤 했다.
몸은 비록 회색빛 도시-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삭막한 풍경 속이라고 말하는 곳-에서 자라지만
할수 있는 한 자연을 가까이서 접하며,
자연의 신비, 놀라움, 소중함들을 고스란히 느끼며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게 하고 싶었다.
또한 자연이 주는 위대한 생명력을 온 몸으로 누리며 그런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화분도 둘 곳 없는 베란다 없는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이제는 봄마다 해야 할 일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으로 먹먹해지려던 찰나,
빌라 뒤 빈 터를 개간해 '우리들의 화원'을 만들기로 마음을 먹었다.



<오른쪽 위, 쓰레받이로 이정표를 세워 둔 곳이 우리들의 화원이다>

옆 집, 윗 집, 건너 집 등 빈 땅을 일궈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는 모습을 한동안 지켜보면서
3층의 우리 집에서 매일 같이 물을 떠다 나를 순 없는 내 저질 체력을 탓하며 가슴 아파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아이들과 치러왔던 그동안의 행복한 행위를 계속 할 수 없을거란 생각은 가슴 한켠을 자꾸 찔러댔다.
해서 '까짓것 한 번 해보지 뭐'하는 용기를 내게 되었는데...



<우리집 거실에서 바라본 우리들의 화원>

오늘은 식목일,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땅부터 개간할 생각이다.

어제 대충 자리를 만들려고 가보았는데 돌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땅에 돌이 많았다.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농부들처럼, 우리의 선조들처럼
땅을 일구고, 씨앗이나 꽃을 심고, 내리는 비와 우리들의 정성으로
비밀의 화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정원을 가꿔보고 싶다.

아이들과 허수아비도 만들어 세워둬 볼까?
꽃은 어떤 꽃으로 심어볼까?
오늘 땅을 일구며 아이들과 의논해 봐야 겠다.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도 좋지만
이제는 노동의 수고로움과 고마움도 알아가는 아이들이길 바라본다.






놀이터2 (2011-05-01 20:02:49)
호호... 저도 올해 역시 텃밭을 가꾸고 있답니다.
여섯살 우리 정연이... 유치원 안가시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아침마다 울 아들 자전거 뒤에 태우고 밭일 갑니다~
(2011-05-05 15:13:54)  
아, 정연이가 벌써 6살이군요.
우리 애들 자라는 것만 알았네요. ㅎㅎㅎ

학교 갈 날, 정말 얼마 안남았네요.
정연이랑 행복한 추억 많이 많이 만드시길 바라봅니다~ ^^

Name
Memo      


Password


우리들의 화원 만들기 2 [4]
과일 먹는 집 *^^* [3]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zero